'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 27주기…6일 대구 방천시장서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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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1964∼1996) 27주기를 맞아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다시그리길'(김광석길)에서 그의 삶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4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그의 기일인 오는 6일 오후 2시 김광석길 일대에서 '27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에서 그는 김광석이 생전에 부른 명곡으로 꼽히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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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1964∼1996) 27주기를 맞아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다시그리길'(김광석길)에서 그의 삶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4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그의 기일인 오는 6일 오후 2시 김광석길 일대에서 '27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김광석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추모공연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2021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 우승을 차지한 가수 박창근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창근은 유명세를 타기 전 김광석길에서 김광석의 노래로 버스킹 공연을 자주 한 뮤지션으로, 김광석에게서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광석을 주제로 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도 출연했다.
추모제에서 그는 김광석이 생전에 부른 명곡으로 꼽히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광석은 생전 '가수'라는 범주에 가둬두기엔 가창력과 목소리가 너무나 아까워 '가객'(歌客·시조 따위를 잘 짓거나 창을 잘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으로 불렸다.
그는 6월 항쟁의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는 1987년 10월 민중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일원으로 대중에 첫 인사를 했다.
그해 10월13일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노찾사의 정기공연에서 김광석은 몇달 전인 6월 항쟁 이전만 해도 차마 부를 수 없던 노래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찾사의 일원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 그는 이후 ‘동물원’의 보컬을 거쳐 솔로 활동을 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일어나', '부치지 못한 편지' 등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4년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에서 태어난 그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32살이던 1996년 1월6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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