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1줄에 3100원, 칼국수 1그릇 8538원… 무서운 외식비 상승세

▲ 일러스트/ 한규빛 기자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모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2021년 12월보다 많게는 15.4%까지 올랐다.

자장면, 김밥, 삼겹살, 칼국수, 삼계탕 등 5개 품목 가격 상승률이 두자릿수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2021년 말 5692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569원(15.4%)까지 올랐다.

이어 김밥이 2731원에서 3100원으로 13.5% 뛰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6897원에서 1만9031원으로 12.6%, 칼국수는 7615원에서 8538원으로 12.1% 각각 상승했다.

삼계탕도 1만4231원에서 1만5923(11.9%)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 밖에 냉면(8.7%), 비빔밥(8.4%), 김치찌개 백반(6.0%) 등 다른 외식 품목도 모두 1년동안 값이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였다.

한편 강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올해 3분기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는 110.2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6.9% 상승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1998년(8.8%)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이다.

특히 강원도내 외식 물가가 9.0% 상승해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지난 7월 강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