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반세기…100년을 향한다
[KBS 대전] [앵커]
KBS대전이 새해를 맞아 마련한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대전을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굵직한 성과를 내며 성장해온 대덕특구가 올해를 발판 삼아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을 깎아 만든 황무지에 덩그러니 꽂힌 이정표로 시작했던 대덕연구개발특구.
50년이 지난 지금은 26개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을 비롯해 2천여 개 기업이 입주한 국내 과학기술의 요람이 됐습니다.
대덕특구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부터 세계이동통신의 표준이 된 CDMA, 달리는 로봇 휴보, 달 궤도선 다누리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쏟아졌습니다.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재창조 사업이 펼쳐집니다.
출연연과 대학, 기업이 융합 연구를 통해 수준 높은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으로 이어져 인재를 끌어들이고 경제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입니다.
시민들이 과학적 성과를 체감하고 연구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대덕특구를 개방하는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조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이석봉/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시민들이) 이제는 피부로 느끼면서 '아, 과학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구나' 이런 걸 느껴나가면서 과학자와 시민이 서로 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여기에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이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포함되면서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지 마련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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