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0대 공약] <하>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올해 1곳 목표

양영전 기자 2023. 1.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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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장기업 5곳·예비기업 15곳…성장 유망기업 유치 계획
그린수소 허브 조성…수소버스·수소청소차 등 보급 확대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설립…수급 불안 안정화 꾀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에서 열린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스피의 2023년 출발가인 2249.95가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개인투자자 대표 유남규 한국거래소탁구단 감독. 2023.01.02. myjs@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최근 확정한 공약실천계획을 통해 민생경제 분야에서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등 10개 사업, 43개 실천과제에 5843억원, 미래산업 분야에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등 8개 사업 36개 실천과제에 1조3360억원, 농업육성 분야에서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설립' 등 10개 사업 33개 실천과제에 9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1569억8800만원

제주도는 2026년까지 상장기업 5곳을 육성·유치하고, 상장 예비기업 15곳을 육성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상장기업은 제주에 본점 및 주요 사업장이 존재하고,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말한다. 상장 예비기업은 도내 상장희망기업 중 상장 요건을 갖추고, 전문 역량진단 등을 통해 상장 예비기업으로 분류돼 도의 IPO(기업 공개)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도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도내 기업을 집중 육성해 상장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장 유망기업들을 유치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육성도 병행 추진한다.

상장기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1곳씩, 2026년에는 2곳을 유치하고, 상장 예비기업은 올해와 내년에 3곳씩, 2025년 4곳, 2026년에 5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1569억8800만원(국비 843억8400만원·도비 725억7400만원·기타 3000만원)을 투입한다. 연도별로 2022년 270억3400만원, 2023년 328억1000만원, 2024년 328억3800만원, 2025년 326억4800만원, 2026년 316억5800만원 등이다.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1658억1200만원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사업은 수소차 보급,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자립형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궁극적으로 생산과 저장, 활용, 산업화까지 수소 기반 생태계를 마련하고, 산업화하는 게 목표다. 도내 수소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연구 영역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2개소 세우고, 수소충전소도 4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 100대, 수소청소자 50대를 도입하는 계획도 세웠다.

수소 생산을 위한 단지 구축도 진행된다. 올해 3MW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내고, 점차 용량을 늘려 2025년에는 12.5MW 그린수소를 연간 1000t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에는 1658억1200만원(국비 606억6000만원·도비 203억4000만원·민자 848억1200만원)을 투자한다. 연도별로 2022년 198억600만원, 2023년 421억8900만원, 2024년 521억3100만원, 2025년 512억4300만원, 2026년 4억4300만원을 투입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제주 CFI 에너지미래관 주차장에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수소 청소차와 수소 버스, 수소 승용차 등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차량이 전시돼 있다. 제주도는 2026년까지 12.5㎿ 급 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활용을 공공영역에서 민간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2.09.29. woo1223@newsis.com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설립 383억6300만원

도는 제주에서 농산물 가격 변동에 따라 특정품목 재배 쏠림 현상과 수급 불안이 반복되면서 이를 안정화하기 위한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향후 감귤출하연합회와 통합한 기구로 운영된다. 감귤, 당근,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제주산 주요 농산물들이 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합회 설립을 위한 실무추진단이 구성됐고, 올해 6월 조례 제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내년 3월까지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운영 시점은 2025년 1월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제주형 자조금 품목도 매년 1품목씩 추가해 현재 4개인 품목을 2026년에 7품목까지 늘려나간다.

사업 재원은 383억6600만원이다. 연도별로 2022년 59억3000만원, 2023년 73억5900만원, 2024년, 73억5900만원, 2025년 83억5900만원, 2026년 93억5900만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과 민생경제 살리기 3760억원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 신3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도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등 민생경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전 도민 재난지원금(700억원), 금융지원(503억원),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계층 지원(2560억원) 등 3760억원을 확보해 지원했다.

특히 전 도민 재난지원금과 함께 1차 산업, 소상공인, 문화·관광·운수업, 청년·취약계층 등 분야별 지원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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