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68세로..안소영, 41년만에 ‘애마부인’아닌 진짜 배우로 ‘귀환’ [종합]

김수형 2023. 1. 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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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포항여행을 즐긴 가운데, 특히 안소영이 약 41년만에 2023년표 애마부인을 완성, 이제 진짜 배우로 거듭난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멤버들이 포항여행을 함께 했다. 

새해기념 혜은이가 아침상을 직접 준비하겠다며 선전포고, 모두 기대만발했다. 하지만 불조절이 익숙치 않은 탓에 연기가 주방에 자욱해졌고 결국 멤버들이 주방에 들어와 수습했다.

요리실력에 비밀을 묻자 혜은이는 “진짜 요리를 해주고 싶어 반조리된 요리를 사왔다”며 웃음, 박원숙은 “며느리들이 애용하는 반조리 음식, 이거 태우는 것도 능력”이라며 웃음지었다. 혜은이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요리했다, 그래도 반은 내가 했다”며 양해르 구했다.

그렇게 다같이 새해음식이 완성됐다. 새해를 맞이해 박원숙은 “안 좋은 일 잊고 서로 많이 사랑을 나누자”며 덕담을 전했다. 이어 오션뷰를 보던 박원숙은 안소영에게 “말 타고 달리는거 다시 찍자”며 ‘애마부인’으로 화제가 됐던 장면을 재현해보자고 했다.이에 안소영은 “말 안 탄지가 얼마나 됐는데 ‘애마부인’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싫은 이유를 묻자 안소영은 “섹시 이미지 편견이 힘들어 배우가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애마부인 되려고 고생한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래도 너라는 퍼즐  중 하나다”며 위로하자, 안소영은 “언니처럼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 지시에 따른 것”이라 했다. 이에 박원숙은 “지금도 기회를 삼아 변신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자 깊이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안소영은 당시 안장도 없이 촬영했던 장면에 대해 “당시 이장호 감독이 전화를해서 내가 미안하다고 연락해, 흥행 후 나를 안 좋게 봤다”면서 “그 당시 몇몇 분들은 영화계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오해해, ‘애마부인’ 시리즈도 정말 반대했다”고 떠올렸다.감독이 시리즈2 제안했을때 안하겠다고 거절했다는 것. 안소영은 “그때 감독이 하지말라고 해, 결국 (나 없이)13개 시리즈로 나왔다”며 “문제는 모든 시리즈에 안소영이 나라고 생각, 더 선정적인 시리즈도 나라고 생각하는게 문제”라며 고민을 전했다.

안소영은 “평생 이미지 갇혔다는 고민, 나를 야하게 본 차가운 편견이 있다 지금도 ‘애마부인’으로만 본다”고 했다.예술영화라 생각해 택했던 데뷔작이지만 선정적인 영화로 전락하며 이미지에 악영향이 끼친 것. 안소영을 세상에 알린 영화지만 평생을 옭아맸던 고충을 전했다.

박원숙은 “평생 ‘애마부인’ 이미자 벗어나고 싶어해, 이를 발판삼아 소영이 진가를 세상에 알려주고 싶다”며“연기력이 깊이가 있고 좋다는 배우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응원, 안문숙도 “이제 자유를 얻어라 요즘은 나만의 이미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어두운 기억이라 하지말고 말 나온 김에 말 타는거 한 번 보자”며 제안했다. 이에 안소영도“2023년을 위해, 말이 행운을 부른다니 40년만에 타보자”며 2023년표 애마부인 귀환을 선언했다.

새해를 맞이해 한 대학교를 방문했다. 박원숙은 “입시가 지옥인 시절, 학창시절 미화부장이었다”고 하자 안문숙은 “난 오락부장이었다”며 그렇게 즐거움을 담당했다고 했다. 안문숙은 “직업이 이렇게 풀릴 줄 몰라, 데뷔 전 고 김자옥 언니가 꿈에 나타나 반에서 춤을 췄고 그 다음에 탤런트가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대학교에 진입한 멤버들. 박원숙은 학교 출입 전에도 안소영이 누구인지 물었고 바로 ‘애마부인’이라 답했다.이에 박원숙은 “거봐라, 너의 출세작이고 너를 알린 작품”이라며 안소영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때, 학생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한 학생이 “안문숙 배우님이세요?”라며 기습 질문, 알고보니 중학생 때부터 팬이라고 했다. 이에 안문숙도 기분이 좋은 듯 웃음 지었다. 급기야 신발 밑창까지 떨어져 웃음짓게 했다.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바로 승마장이었다. 갑자기 웃음이 뚝 끊긴 안소영. 새 각오를 다지며 승마장에 도착했다. 41년만에 승마에 도전한 안소영은 “애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겨?”라며 평생 따라다닌 꼬리표에 대해 언급, 이를 발판삼아 진면모를 보여주기로 했다.모두 “좋은 이미지로 바꿔보자”며 안소영을 응원했다.

가장 중요한 말부터 찾기 시작, 안소영은 두려움없이 말과 교감했다. 이어 가장 순하다는 말을 선택, 박원숙은 “안장없이 탈 수 있나”라며 농담, 안소영은 “그게 무슨 소리냐 대체 어디까지 기대하는 거냐”며 난감해했다.

그렇게 심호흡과 함께 역 41년 만에  말을 타게 된 안소영. 능숙하게 말을 타기 시작한 그는 얼떨떨한 기분을 느낀 모습. 직접 바다까지 이동한 안소영은 승마에 완벽하게 적응, 2023년표 ‘애마부인’을 완성했다. 27세에서 68세가 된 안소영의 모습을 보며 모두 “기대 그 이상”이라며 뿌듯해했다.

‘애마부인’에서 배우 안소영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길 응원했다. 이후 안소영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41년 자신과 조우했다며 ‘애마부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애마부인’ 안소영을 잊으려 했던 세월, 그동안 왜 그렇게 내 자신을 피했나 싶다”며 “내가 배우였는데, 억지로 세월을 잊고 산 것 같아 나 자신에게 미안했다, 2023년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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