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늘어난 K리그, 해외 영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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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외국인 보유 한도가 늘어나면서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K리그1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리그1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K리그1 구단들은 부지런히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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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리그 구단 외국인 보유 한도 5명서 6명으로
유럽과 남미 출신 최대 5명까지 보유 가능
광주, 대구, 인천 등 외국인 선수 영입 러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외국인 보유 한도가 늘어나면서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K리그1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리그1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국적 무관 외국인 3명 +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 + 동남아시아 선수 1명'으로 5명까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국적 무관 5명 + AFC 가맹국 국적 1명'으로 6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그간 아시아축구연맹 선수와 동남아 선수를 활용하지 않는 구단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사실상 구단들에 유럽과 남미 출신 선수를 5명까지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K리그1 구단들은 부지런히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2부 리그를 주름잡고 1부로 승격한 광주FC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알바니아 출신 측면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한 광주는 연초에도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티모, 브라질 출신 최전방 공격수 토마스를 데려왔다.
대구FC도 눈길을 끈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페냐, 세라토, 바셀루스 등 브라질 출신 5명에 일본 출신 케이타까지 외국인 쿼터를 일찌감치 다 채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기존 에르난데스와 델브리지에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해 유럽 여러 팀을 거친 음포쿠를 가세시켰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측면 공격수 제르소도 영입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14골을 넣고 일본 J리그로 떠났던 무고사가 다시 돌아온다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한국 선수가 뛸 자리를 차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늘어나면 한국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득점왕 출신 주전 공격수 주민규가 울산으로 떠난 뒤 생긴 공백에 외국인 선수를 채워 넣었다. 브라질 출신으로 포르투갈과 일본 등에서 뛰었던 조나탄 유리가 제주에 영입됐다.
새해 벽두부터 K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외국인 보유 한도 확대가 올 시즌 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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