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FA 계약, 1월 5일이었는데…올해 미계약 FA 6명, 언제까지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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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5일이었다.
지난해와 달리 FA 미계약자가 6명이나 된다.
결국 이들은 원소속팀이 1~2년 저렴한 계약이라도 제안해야 FA 미아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보인다.
올해 미계약 FA들은 지난해 마지막 FA 계약자인 정훈이 그저 부러울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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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1월 5일이었다. FA 자격 공시 선수의 마지막 계약이 성사됐다. 롯데는 정훈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협상으로 해를 넘겼던 정훈은 옵션 비중이 낮고 보장액이 많은 계약에 합의했다.
1월 4일이다. 지난해와 달리 FA 미계약자가 6명이나 된다. 원소속팀 KT의 제시액을 받은 신본기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한현희, 정찬헌, 권희동, 이명기, 강리호(강윤구에서 개명)는 이렇다할 진척 상황이 없어 보인다.
키움에서 선발 투수로 뛴 한현희, 정찬헌은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키움은 불펜 투수 원종현(4년 25억원)과 이형종(4년 20억원)을 외부 영입했는데, 팀내 FA에게는 냉담한 입장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한현희는 지난해 21경기(77⅔이닝)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홀드왕 타이틀도 있고, 10승 투수 경력도 있는 한현희는 FA를 앞둔 시즌에 커리어 로우 성적이 아쉽다. 30세 젊은 나이로 재기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관심을 갖는 구단은 없다.
정찬헌은 지난해 20경기(87⅓이닝)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과 관록을 가진 그는 5~6선발로는 충분하지만 여전히 무적 신세다.
2020년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기여도가 있었던 권희동과 이명기는 2021시즌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출장 정지 징계에서 복귀한 후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권희동은 82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 5홈런 22타점 30득점 OPS .654에 그쳤다. 이명기는 9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23타점 36득점 OPS .642를 기록했다.
NC에서 권희동과 이명기의 입지는 줄었다. 지난해 FA 영입한 외야수 박건우와 손아섭이 있고, 2023시즌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로 제이슨 마틴을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외야진에는 김성욱이 제대했고, 퓨처스리그 홈런왕 오장한이 있다. 백업 외야수로 퓨처스리그 FA 한석현도 영입했다.
강리호는 지난해 롯데 좌완 불펜 2명 중 한 명이었다. 함께 뛴 좌완 불펜 김유영이 FA 포수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LG로 떠났지만, 원소속팀 롯데는 강리호에게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듯 하다. 오프 시즌에 롯데는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친 베테랑 좌완 차우찬을 영입했다. 차우찬은 LG에서 방출됐다.
한현희는 A등급 FA다. 정찬헌, 권희동은 B등급이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한 명과 보상금(전년도 연봉 200%)을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B등급 선수는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한 명과 보상금(전년도 연봉 100%)을 줘야 한다. 타팀 이적이 쉽지 않다.
결국 이들은 원소속팀이 1~2년 저렴한 계약이라도 제안해야 FA 미아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보인다. 올해 미계약 FA들은 지난해 마지막 FA 계약자인 정훈이 그저 부러울 만 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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