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브레이크 없는 고공행진…자체 시청률 또 갱신[종합]

이유민 기자 2023. 1.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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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방송 화면 캡처.



‘불타는 트롯맨’이 또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화요일 예능 최강자로 우뚝 솟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은 최고 시청률 14.4%(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12.7%를 차지했다. 3주 연속 화요일 예능 절대적 1위 왕좌를 수성하며 ‘트롯 광풍’의 승전보를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본선에 오른 트롯맨들이 팀 대 팀으로 맞붙어 승리한 팀만이 ‘전원 생존’의 영광을 누리는 잔혹한 서바이벌, 팀 데스매치 1차전의 첫 번째 이야기가 담겨 ‘물이 다른 트로트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팀 데스매치’에서는 1명의 버튼당 30만 원이 적립되며 13명 모두의 선택을 받은 팀은 ‘퍼펙트게임’으로 획득한 금액의 2배인 780만 원이 적립되는 규칙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대결은 ‘트롯레인저’와 ‘삼인용’의 무대로 꾸며졌다. 먼저 3~6년 차 현역 트로트 가수로 구성된 ‘트롯레인저’는 나훈아의 신곡 ‘체인지’로 퍼포먼스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대적한 ‘삼인용’의 손태진, 오송, 황준은 예심에서 모두 ‘올인’을 받은 보컬 최강자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두 팀은 ‘13 대 0’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고 ‘퍼펙트게임’에 도달한 ‘트롯레인저’는 780만 원을 적립했다. 탈락 후보에 놓인 ‘삼인용’의 손태진은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는 ‘개띠클럽’과 ‘트롯본색’이 대결을 펼쳤다. 특히 두 팀의 무대는 시작 전부터 예심 1위 황영웅과 예심 2위 신성의 대치로 ‘미리 보는 결승전’다운 관심을 모았다. ‘개띠클럽’은 1순위로 생각했던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해 탄탄대로를 달릴 줄 알았지만, 중간 점검에서 4명 모두 본인의 음색이 실종됐다는 혹평을 받아 위기감을 높였다. 선배 트로트 가수들로 구성된 상대팀 ‘트롯본색’은 부담감에 현철의 ‘싫다 싫어’에 과한 편곡 욕심을 더해 중간평가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노련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트롯본색’은 건치 미소와 코믹 댄스, 센스있는 개사로 여유로움을 표출했지만 ‘개띠클럽’에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10 점을 받은 ‘개띠클럽’은 300만 원을 적립했다.

세 번째는 평균 나이 14세 ‘전국구 보이즈’와 평균 나이 41세 ‘짬바’의 대결로 가장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대결로 시선을 모았다. 선공인 ‘전국구 보이즈’는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1977년에 발표된 김태곤의 ‘망부석’에 꽹과리와 색소폰 연주를 추가해 국악과 양악의 컬래버를 성공시켰다. ‘남자의 섹시함’을 승부수로 내건 ‘짬바’는 현미의 ‘밤안개’를 마치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연출로 선보여 보는 이들을 무한 매료되게 했다. 여기에 치명미를 한 스푼 추가한 춘길과 이승환의 애절한 무대가 더해지면서 12표를 얻어 전국구 보이즈를 이기고 360만 원을 적립했다 .

네 번째 ‘오복성’과 ‘불사조’는 ‘민속촌 룩’과 실크로 휘감은 ‘복고룩’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오복성’은 조영남의 ‘최진사댁 셋째딸’을 불렀고 ‘조선 칼군무’로 ‘연회’ 한판을 보는 듯한 감격을 이끌었다. ‘오복성’ 의 활약으로 긴장했던 ‘불사조’는 설운도의 ‘보고싶다 내 사랑’으로 댄스파티로 벌였다. ‘불사조’는 현란한 댄스와 탬버린 퍼포먼스, 시원한 열창까지 알찬 구성으로 11표를 받아 승리해 330만 원을 적립했다.

다섯 번째 대결은 20대 초중반 트로트 맨들이 모인 ‘트롯남친’과 ‘ 기왕성’팀의 대결이었다. 핑크 슈트를 갖춘 ‘트롯남친’은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로 촘촘한 화음을 드러냈다. ‘뽕기왕성’팀은 핫 레드 슈트로 MZ 의 섹시함을 한껏 드리웠다. 음악 시작과 동시에 눈빛이 돌변했던 세 사람은 유혹적인 분위기를 덧입은 목소리와 골반 댄스, 개성 있는 포즈로 매혹적인 ‘캡사이신’ 매력을 발휘해 현장을 압도하며 9표를 획득해 승리했고, 270만 원을 적립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회 방송 직후 진행된 1주 차 ‘국민 응원 투표’의 결과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위는 황영웅, 2위는 남승민, 3위 신성, 4위 안율, 5위 손태진, 6위 황준, 7위 에녹, 8위 민수현, 9위 전종혁, 10위 박민수 순으로 집계됐다. 과연 3회 방송 후부터 진행될 ‘국민 응원투표’ 결과는 또 어떻게 요동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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