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첫 거래일 하락 마감…"부자들이 더 타격 입을 것"

김필규 기자 2023. 1. 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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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에 애플과 테슬라 등이 폭락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중 8명이 올해 경제가 어려울 거라고 봤는데, 특히 부자들이 더 타격을 받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간판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12.24%나 떨어졌습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서인데, 이미 지난해 65% 폭락한 테슬라 주가는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애플 역시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면서 지난해 동안 간신히 유지했던 시가총액 2조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첫 거래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댄 원트롭스키/재니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 그간 지켜본 연준의 정책에 따라 미국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할지 재평가하면서 오늘 주식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8명은 올해 미국 경제가 어려울 거라고 봤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소득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부자를 뜻하는 '리치'와 불황의 '리세션'을 합친 '리치세션'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상위 5%의 자산 감소폭이 크고, 높은 연봉을 받는 고소득층의 정리해고가 많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3분의 1이 침체에 직면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는 한동안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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