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복귀·걸그룹 데뷔·지드래곤, 지수 컴백…변곡점 맞은 YG

2023. 1. 4.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재정비에 돌입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 블랙핑크와 화려한 2022년을 보냈지만, 지금 YG엔터테인먼트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에는 블랙핑크라는 강력한 스타가 있었지만, 지난해 4세대 걸그룹들이 약진한 상황에서 수장(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부재로 새로운 스타 탄생이 늦어지고 있었다"며 "2023년이 YG엔터테인먼트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계약 시즌 맞물리며 내부 변화
양현석 등판과 신인 론칭으로 재정비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등판, 신인 걸그룹 데뷔,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컴백 신호….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재정비에 돌입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 블랙핑크와 화려한 2022년을 보냈지만, 지금 YG엔터테인먼트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재계약 시즌과 함께 일고 있는 내부 변화를 안고 K팝 시장에서 반등을 꾀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 사이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큰 변화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YG의 주축 아티스트였던 빅뱅의 태양과 대성의 재계약이 불발됐고, 아이콘 멤버 전원이 YG를 떠나 신생 기획사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러한 와중에 블랙핑크 역시 태양이 새롭게 몸 담은 YG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로의 이적설이 제기되며 우려가 커졌다.

3년 6개월 만에 등판한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어수선한 안팎의 분위기에 YG는 3년 6개월 만에 양현석을 등판시키며 반전을 꾀했다. 양현석이 YG의 총괄 프로듀서라는 직함을 달고 대중 앞에 선 것은 2019년 6월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를 위한 협박 혐의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해당 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일단 ‘의외의 수’로 분위기 전환은 성공했다. 양 총괄 프로듀서의 등판과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론칭, 여기에 YG의 상징적 스타인 지드래곤,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활동까지 예고되자 주가까지 급등했다. 지난 3일 기준 4만 9500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빅뱅 지드래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기존 YG 걸그룹의 멤버 구성을 벗어나 총 7명으로 조합한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 리사가 안무 지도까지 직접 해주고 있다. 양현석은 베이비몬스터에 대해 “YG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그룹”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들의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들의 과거 영상과 사진이 퍼져나가고 있다.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지수의 컴백 초읽기도 YG의 2023년에 청신호를 그리는 요소다. 지드래곤은 “2023년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니 좋은 소식으로 만나자”며 새로운 한 해를 예고했다. 블랙핑크 지수 역시 월드투어 일정 중에도 솔로 앨범 녹음에 한창이다. YG는 “앨범 재킷 사진 촬영까지 끝마치고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진했다”며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을 지수가 완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룹 블랙핑크 지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악재를 호재로 바꾸는 데엔 성공했으나, YG엔 여전히 숙제가 많다. 2, 3세대 K팝 시장에서 YG의 존재감은 부인할 수 없다.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지금도 넘을 수 없는 역사를 썼으나, 세대교체가 이뤄진 4세대 K팝 시장에서 YG의 존재감은 약하다. 데뷔 4년차 보이그룹 트레저의 가시적인 성취가 저조한 만큼 이들의 영향력 확대와 신인 걸그룹 안착을 통해 포스트 빅뱅과 포스트 블랙핑크를 내놓아야 하는 선결 과제도 제시되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에는 블랙핑크라는 강력한 스타가 있었지만, 지난해 4세대 걸그룹들이 약진한 상황에서 수장(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부재로 새로운 스타 탄생이 늦어지고 있었다”며 “2023년이 YG엔터테인먼트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