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올해 첫 거래일 하락…나스닥 0.7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올해 첫 거래일에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종목의 약세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0%, 나스닥지수는 0.76% 각각 떨어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해의 이듬해에는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지만, 산타 랠리의 통념을 깬 지난 연말 분위기가 새해까지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테슬라와 애플에 대한 뉴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인도량도 40만5천300대로, 분기 최다 실적이지만 월가 예상치 43만1천대를 밑돌았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오늘 12% 이상 하락해 108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치 대비 73%가량 하락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도 3% 이상 빠졌는데요.
약한 수요로 인해 몇몇 납품업체들에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의 대표적인 종목들이 함께 부진에 빠졌네요.
이에 더해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올해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더욱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 1가량이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지표인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0을 밑돌며 위축세를 이어갔는데요.
12월 제조업 PMI는 46.2를 기록해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이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업황이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인데요.
오늘 수치는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합니다.
[앵커]
새해 첫 시작이지만 아직까지는 작년 연말의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 시장 전망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해는 바뀌었지만, 미국 시장을 열어보니 작년과 비슷한 테마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경기 침체 우려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때문에 올해 다시 주요 이슈가 될 것 같고요.
시장은 부진한 경제 지표 속에서 중앙은행이 긴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찾겠지만, 당분간 경기 침체 우려가 1월 한 달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 침체 환경은 기술주의 부진을 더욱 키울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가치 지향 기업이나 더 높은 수익 마진을 남기는 기업 등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당분간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도세 속에 0.31% 하락한 2,218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2,2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오후에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부진한 뉴욕 증시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하겠습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데 따라 국내 증시도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반도체 업종은 정부의 세제지원 강화 방안 등에 상승했지만, 오늘은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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