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눗바, 일본 대표로 WBC 참가 확정"…日 매체

이상철 기자 2023. 1. 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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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라스 눗바가 일본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눗바가 일본 야구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최종 확정됐다. 눗바와 세인트루이스 구단 모두 일본 대표팀의 합류 요청을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WBC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주도로 2006년 창설한 이래 일본계 메이저리거가 일본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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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 태어나
"스즈키·요시다·눗바 등 초호화 외야진 구성"
일본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라스 눗바가 일본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눗바가 일본 야구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최종 확정됐다. 눗바와 세인트루이스 구단 모두 일본 대표팀의 합류 요청을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WBC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주도로 2006년 창설한 이래 일본계 메이저리거가 일본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BC는 일반 국제대회와 다르게 선수들의 대표팀 선택 폭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수의 현재 국적이 아니라 부모 또는 조부모의 혈통에 따라 출전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눗바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될 조건을 갖췄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43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눗바는 2021년 빅리거가 됐다. 그는 2시즌 동안 166경기에 나가 타율 0.231, 92안타, 19홈런, 55타점, 6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5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년차였던 2022시즌에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 66안타, 14홈런, 40타점, 53득점, OPS 0.788의 성적을 내며 팀의 차세대 리드오프로 주목받고 있다.

매체는 "눗바의 합류로 일본 야구대표팀은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와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눗바로 이어지는 초호화 외야진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눗바가 2월17일부터 시작할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합류는 어렵지만, 일본 야구대표팀은 눗바가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3월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 맞춰 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WBC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1라운드에서 한국과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5개 팀이 3월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풀리그를 치르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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