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노인 하루만에 드론으로 발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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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새해 첫날 산청군에서 실종된 치매노인 A(83)씨를 드론팀과 수색견의 합동으로 생존 발견·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산청경찰서 형사팀과 경호지구대가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산청군 일대를 수색한 끝에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에서 A씨의 행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판단해 드론팀과 수색견 등을 오전 10시부터 집중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벌인 끝에 약 1시간 만에 A씨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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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드론의 눈, 수색견의 코가 실종 치매노인 살렸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경찰청은 새해 첫날 산청군에서 실종된 치매노인 A(83)씨를 드론팀과 수색견의 합동으로 생존 발견·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치매 환자인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48분께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간다'며 집을 나선 후 행방불명됐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와 배회감지기를 갖고 있지 않았던 탓에 가족의 연락은 물론 소재 파악도 할 수 없었다.
경찰은 오후 6시20분께 A씨의 딸 B(47)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산청경찰서 형사팀과 경호지구대가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산청군 일대를 수색한 끝에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에서 A씨의 행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판단해 드론팀과 수색견 등을 오전 10시부터 집중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벌인 끝에 약 1시간 만에 A씨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드론팀은 CCTV에 기록된 A씨의 행적등을 고려해 수색하던 차에 덤블 속에 누워있는 사람의 형체를 포착했으나 다리 그림자로 인해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인근에서 수색 중이던 수색견 핸들러 담당자에게 연락해 A씨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산청 지역은 영하 3℃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였기 때문에 구조 작전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A씨는 산청의료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광학 카메라로 무장한 드론과 뛰어난 후각을 자랑하는 수색견 덕에 치매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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