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친환경 항공연료 공급 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공급하는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파이프라인이 개통됐다.
브뤼셀 공항은 그동안 NATO 파이프라인을 통해 등유를 공급받고 있었으며, 앞으로는 좀 더 빠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속가능 항공연료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뤼셀 항공 첫 비행 성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공급하는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파이프라인이 개통됐다. 이로써 브뤼셀 공항이 친환경 항공연료 공급에 선제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3일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된 지속 가능 항공연료를 이용한 첫 항공사는 국적기인 브뤼셀 항공(Brussels Airlines)이다. 플랜더스의 대표적인 도시 겐트에 있는 시설에서 혼합된 지속가능 항공연료 총 2천 배럴이 NATO파이프라인을 통해 1월 1일 자정에 브뤼셀 공항의 연료 저장 시설로 보내졌으며, 이 연료를 급유한 브뤼셀 항공은 같은 날 브뤼셀에서 말라가까지 상징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브뤼셀 공항은 그동안 NATO 파이프라인을 통해 등유를 공급받고 있었으며, 앞으로는 좀 더 빠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속가능 항공연료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SAF 또는 지속가능 항공연료는 다양한 친환경 항공 연료의 총칭으로, SAF는 항공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석 연료에 비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은 모든 항공사가 2025년부터 2%, 2030년부터 5%의 지속가능 항공연료 사용 의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뤼셀 항공사가 NATO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 네스트 MY(neste MY) 지속 가능 항공연료는 100% 재생 가능 폐기물과 폐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폐기물 등 잔여 원료로 생산된다.
브뤼셀 공항의 아르노드 파이스트(Arnaud Feist) 사장은 “이번 개통은 앞으로 지속가능 항공연료의 사용을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브뤼셀 공항이 대표적인 지속 가능 공항이 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브뤼셀 공항은 이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이번 NATO의 지원으로 실현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브뤼셀 공항은 오는 2026년까지 총 등유 수입량 중 5%를 SAF로 대체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정했다. 유럽 스타게이트가 설정한 연도보다 앞선 이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거버(Peter Gerber) 브뤼셀 항공사 대표는 “항공사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몇 년간 새로운 연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새 비행기로 교체하는 것 이외에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브뤼셀 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과 함께 꾸준히 지속가능 항공연료 생산과 사용에 투자했다. 이번 개통을 통해 블렌딩 시설에서 브뤼셀 공항까지 지속 가능 항공연료를 빠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수송하는 것은 앞으로 대체 연료 사용을 늘리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공항과 협력사들은 유럽 스타게이트가 설정한 목표 시간보다 조금 이른 오는 2026년까지 지속가능 항공연료 사용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구 조사 및 일반인 대상 인식 캠페인을 전개해 SAF 생산에 사용되는 튀김 기름을 더 많이 수거하는 등 SAF원료 수집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24년형’ 갱두목 갇힌 교도소, 초호화 ‘VIP룸’ 있었다…무기·마약 잔뜩
- “랍스터로 190억원 벌었다” 대학 자퇴 떼돈 번 20대 청년
- “비싼 요금 내는데 ‘더 글로리’ 몰아보기 안돼?” 배부른 넷플릭스의 배신
- ‘2조 계약’ 호날두도 작아진다, ‘24조 자산’ 기름수저 이 선수 정체
- “임원 연봉 5억원, 직원은 6천만원” 임원 못 된 직원은 서럽다
- 아내 암투병 중 21세 연하와 불륜…'라스트 사무라이' 日국민배우 재혼
- “백수 여동생 통장에 꽂힌 수백만원에 깜짝” 돈버는 앱에 ‘우르르’
- "연쇄살인 이기영, 두번 결혼… 아들도 있다" 주변인 증언
- 이기영 집에서 男 1명·女 3명 DNA 나왔다…“시신 묻었다” 진술도 번복
- “밤마다 울어 죄송” 아기엄마 쪽지에…“제가 더 조심할게요” 이런 이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