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왕’ 나브라틸로바 암 투병...인후암·유방암은?

권순일 2023. 1. 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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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의 '테니스 여왕'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7·미국)가 인후암과 유방암, 두 가지 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에 따르면 나브라틸로바는 인후암과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아 다음 주부터 암 치료를 시작한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대회 결승전을 지켜보던 중 목의 림프절이 커진 것을 알았으며 조직검사 결과 초기 인후암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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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암 치료에 들어가
지속적인 목 통증은 인후암의 증상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코 출신의 '테니스 여왕'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7·미국)가 인후암과 유방암, 두 가지 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에 따르면 나브라틸로바는 인후암과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아 다음 주부터 암 치료를 시작한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대회 결승전을 지켜보던 중 목의 림프절이 커진 것을 알았으며 조직검사 결과 초기 인후암으로 나타났다. 추가 검사 과정에서 유방암도 발견됐다.

나브라틸로바는 "인후암과 유방암 모두 초기 단계"라며 "암이 두 개라는 이중고는 심각하지만 여전히 고칠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동안 힘들겠지만 내 모든 힘을 다 해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2010년에도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유방 절제 수술 등을 통해 수개월 만에 암을 극복했다.

나브라틸로바는 단식과 복식을 포함해 그랜드슬램(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윔블던)에서 59차례 우승을 한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WTA 통산 167차례 단식 우승을 하고, 331주 동안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994년 은퇴했다가 2000년에 복식 경기를 위해 코트에 복귀했고, 가끔 단식 경기에도 출전했다. 나브라틸로바는 2000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최근 몇 년 간은 TV 해설가로 일했다.

◇인후암, 유방암은 어떤 암?

인후암이란 인두와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인후암은 주로 술, 담배, 직업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목감기나 목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인후염의 합병증이나 인후 부위의 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인후암은 특히 술과 담배를 즐기는 50, 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인후암의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인두 통증, 연하(삼키기) 장애, 과다한 침 분비, 입을 벌리기 힘들어지는 것 등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침윤( 염증이나 악성 종양 등이 인접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 범위를 살펴서 시행하는 절제 수술법 등이 있다.

유방암은 유방과 유방 옆의 조직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유방젖줄, 유방젖샘에서 시작된 암이 가장 많다. 유전과 술, 담배, 방사선 노출, 환경호르몬, 여성호르몬이 포함된 약품, 비만 등이 유발 요인이다.

유방암의 증상으로는 통증이 없는 멍울, 유방 또는 겨드랑이의 멍울, 유두에서 분비물 나옴(피가 섞여 있기도 함), 젖꼭지에 잘 낫지 않은 피부병, 유방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오렌지 껍질 같은 모양, 겨드랑이 림프샘 붓기 등이 있다. 유방암 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요법 등이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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