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극 연출가 겸 작가 프랭크 갈라티 별세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 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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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갈라티. 사진I연합뉴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를 연극으로 만들어 미국에 처음으로 알린 미국의 유명 연극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프랭크 갈라티가 별세했다. 향년 79세.

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 연극계의 선구자이자 할리우드 베테랑인 갈라티가 전날 플로리다주 은퇴자 홈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갈라티는 앤 타일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우연한 방문객’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분노의 포도’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 1990년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최우수 감독상 등을 휩쓸었다.

1998년에는 E.L.닥토로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래그타임’으로 토니상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일랜드파크에서 태어난 그는1971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통번역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2006년까지 노스웨스턴대학 공연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시카고의 유명 극단 ‘굿맨 시어터’·‘스테픈울프 시어터’와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감독·작가·배우로도 활동했다.

2008년에는 하루키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변의 카프카’를 연극으로 각색, 시카고 스테판울프 극장에서 초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2012년 일본에 이어 2013년 한국 무대에도 올랐다.

은퇴 후 플로리다주로 이주했지만, 꾸준히 극단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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