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법정서 8개 혐의 모두 '무죄' 주장

이세현 기자 2023. 1. 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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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받고 있는 8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가 무죄를 주장하며 앞으로 검찰과의 긴 법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최측근인 캐럴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CEO와 게리 왕 FTX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력하고 있어 뱅크먼프리드가 유리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그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15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을 맡은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오는 10월 2일을 공판기일로 잡았습니다.

뉴욕 연방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FTX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 등을 갚는데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알라메다 리서치' 재무 상태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대부회사들에 전달하거나 수백만 달러의 정치적 기부금을 벌기 위해 FTX 고객 예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FTX는 한때 320억 달러(한화 42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세계 3위 수준의 암호화폐 거래소였습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며 지난해 11월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검찰에 의해 체포된 뱅크먼프리드는 2억 5000만 달러(한화 3223억원)에 이르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부모 집에 가택연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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