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잡은 기회인데...반 더 비크, 부상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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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가 부상을 당했다.
후반기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전 슈팅이 5개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63.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주인공은 반 더 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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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도니 반 더 비크가 부상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11승 2무 4패(승점 35점)를 기록, '5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시즌 초반 삐거덕거렸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자리를 안정감을 찾았다. 후반기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한 만큼 그들의 목표는 이제 '1위' 아스널이 됐다.
예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전 슈팅이 5개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63.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물론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카세미루의 선제골이 나오며 리드를 잡는 등 최근 상승세에 오른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경기력은 좋았다. 1골에 만족하지 못한 듯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4분 루크 쇼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중반엔 몇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이 빛을 발하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템포를 빼앗기지 않았고 래쉬포드의 세 번째 골까지 나오며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 대부분의 맨유 관계자들이 미소를 띄었지만 웃지 못할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반 더 비크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입지를 잃은 그는 월드컵 휴식기 전에 펼쳐진 아스톤 빌라전에서 복귀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이후 지난 노팅엄과 울버햄튼전에서 연속으로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잡았고 이번 본머스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기점 역할을 하거나 박스 안 침투를 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비록 슈팅은 없었지만 1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전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상대의 거친 태클로 인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반 더 비크는 고통을 호소했고 더 이상 출전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행히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나오긴 했지만, 아쉬움을 떨쳐낼 순 없었다. 메디컬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나오던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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