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고양이를 사랑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는 약 9500년 전 서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한 가장 초기의 증거는 5300년 전 중국의 취안후쿤의 농업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또 다른 한 연구는 고양이를 포함한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 아이가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려묘를 키우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약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는 이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과연 고양이의 어떤 매력이 수많은 이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것일까?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많은 사람에게 고양이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인 동시에 외로울 때 도움이 되는 중요한 존재다"라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사람은 고양이에 대한 강렬한 사랑을 느낀다"라고 지적했다.
유전학자, 전염병 전문가, 심리학자 및 많은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왜 이렇게 인간을 매혹시키는가라는 문제와 고양이들이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연구해왔다.
오래된 인연
DNA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조상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레반트, 페르시아의 교차점인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사는 아프리카 살쾡이 (펠리스 실버스트리 라이비카)였다.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는 약 9500년 전 서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한 가장 초기의 증거는 5300년 전 중국의 취안후쿤의 농업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들이 신성한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믿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파리에 있는 자크 모노드 고생물학 연구소의 센터장인 에바-마리아 게일 박사는 "고양이는 인간과 공존하게 되면서 길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곡물이 축적된 곳에서 설치류의 개체 수가 자연스럽게 급증하자 고양이들이 이 설치류를 잡아먹기 위해 문명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고양이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를 하였으며, 인간들은 골치덩이였던 설치류를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워싱턴 주립대학의 패트리샤 팬드리 박사는 "일부 사람들에게 고양이의 까다로운 성격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양이의 미묘하고 다소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반응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애묘인들은 고양이한테 인정받는 느낌을 즐긴다. 까다로운 성격의 고양이가 주인에게만 보여주는 특별한 행동들은 사람에게 '스스로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준다.
일부 연구는 고양이가 인간 아기와 특정 특징을 공유해 고양이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제시한다. 인간은 아기들을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돌보기 위해 큰 눈과 장난기 많은 행동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도록 진화했다. 고양이 역시 인간 아기와 같이 큰 눈을 가지고 장난기가 많아 인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일부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고양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원들은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이 신체적, 특히 심리적으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2009년에 나온 연구는 고양이를 키웠던 적이 있는 사람들보다 고양이를 키웠던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영국 고양이 복지 자선단체 캣츠 프로텍션이 2011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7%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한 연구는 고양이를 포함한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 아이가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
팬드리 박사는 고양이는 "우리에게 관심을 주고, 외로움을 없애며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고양이를 쓰다듬고 무릎 위에 앉혀 놓을 때 우리의 몸은 옥시토신을 방출하고, 이것이 결국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밥 먹기 전 먹으면 뱃살 빠지는 음식 Best 5 - 코메디닷컴
- '염증' 막아야 중병 예방, 끊어야 할 습관 vs 좋은 음식 - 코메디닷컴
- 과학이 알아낸 100세 장수인의 특징 - 코메디닷컴
- 알코올 빠르게 없애준다... 지친 간을 돕는 음식들 - 코메디닷컴
- A형 '이것' 안맞아...혈액형 다이어트 어때요? - 코메디닷컴
- 아파트에서 추락한 여성을 손으로.. 생명의 은인은? - 코메디닷컴
- 한겨울 더 위험한 혈압…'이것'부터 줄여야 - 코메디닷컴
- 뇌의 ‘혈관 청소’ 돕는 생활습관들.. 치매는? - 코메디닷컴
- 술, 담배부터...췌장암 피하려면 개선해야 할 요인 4 - 코메디닷컴
- 아침에 '이런 증상', 당뇨병 위험 높다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