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자 무더기 확진…홍콩·마카오도 입국 전 검사
[앵커]
그제(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명대로 지난주보다 6,500여 명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국발 입국자 방역을 강화한 첫날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정부는 '빈틈'으로 지적된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도 검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 1,056명. 주말 효과가 끝나며 하루 새 4배 가까이로 늘었지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6,500명 넘게 적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17명 줄어든 620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7차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면서도 막판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지난 30일)> "신규 변이라든가 아니면 해외 상황에 따라서 이런 것들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 우려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첫날인 2일, 단기 체류 외국인 300여 명 중 확진자가 61명이나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오는 7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에도 방역 강화 조치를 일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비행기 탑승 전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큐코드'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고재영 / 질병관리청 대변인> "이번 결정은 최근 홍콩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과 또 12월에 홍콩발 입국자 수가 중국발 입국자 수를 추월한 점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하였습니다."
입국 뒤 검사는 의무가 아니지만, 입국 시 유증상자는 검사를 해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단기체류자는 인근 격리 시설에 일주일간 머물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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