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과 안토니, 비밀의 사랑[문화캘린더]
▲뮤지컬 | 베토벤
일시 1월 12일~3월 26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R석 17만원, S석 14만원, A석 11만원, B석 8만원
18세기 음악의 도시 빈을 배경으로 불멸의 음악가 베토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 탄생했다. 제작기간만 총 7년이 걸린 베토벤은 뮤지컬계의 세계적 거장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가 함께 만들었다.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 일컬어지는 베토벤의 ‘월광’, ‘비창’, ‘환희의 송가’ 등을 재해석한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절호의 기회다.
뮤지컬 <베토벤>은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 자란 과거를 잊지 못해 힘들어했던 그의 삶을 조명하며 시작한다. 그의 음악은 늘 갈채와 환호를 받지만, 과거의 기억 때문에 점차 냉소적으로 변해간다. 우연히 17세에 은행가와 정략결혼한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며 베토벤의 삶은 변하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았던 베토벤과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는 안토니는 서로 호감을 가지지만, 베토벤이 청력을 상실하는 불치병 진단을 받으며 흔들린다. 안토니가 베토벤을 보듬으며 간신히 이어졌던 사랑은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폭로되며 완전히 깨진다. 사랑하는 여인과 청력을 동시에 잃은 베토벤은 점차 음악에만 집착한다. 이 시기 위대한 곡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뮤지컬 <베토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위대한 천재가 사랑을 통해 환희와 삶의 가치, 아픔 등을 차례로 느끼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에 엄청난 공을 들인 만큼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로 구성했다. 베토벤 역에 박효신, 박은태, 카이를 각각 캐스팅했다. 베토벤을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되는 안토니 브렌타노 역에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등이 참여한다. 위대한 작곡가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02-6391-6333
▲전시 | 마리아 스바르보바 사진전
일시 2022년 12월 8일~2023년 2월 26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관람료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
슬로바키아 출신의 사진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사진전. 포보스에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다. 작가의 모든 작품활동을 아우르는 회고전이다. 070-4224-0862
▲연극 | 장녀들
일시 1월 3~15일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관람료 전석 4만원
고령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앞둔 한국사회의 현실을 담은 연극. 이른바 ‘돌봄절벽’이라는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장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을 통해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다. 010-3099-5840
▲콘서트 |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 서울
일시 1월 14일~2월 4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관람료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연주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070-4190-1289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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