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우크라 전쟁 관련 “北 지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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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서방에서 제기된 가운데 러시아 고위 외교당국자가 이번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당사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침공 발판을 자처한 벨라루스, 북한과 시리아, 에리트레아 5개국 뿐이었다.
앞서 미국 측 등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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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에 무기판매’ 의혹 속
러 외무차관, 현지언론 인터뷰서
“북한, 특수 군사작전 지원” 밝혀
군사적 지원 의미 여부는 불투명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서방에서 제기된 가운데 러시아 고위 외교당국자가 이번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모두 무기 거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을 지원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북한과 포괄적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이 사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부터 이를 전쟁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써 왔다.
루덴코 차관은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벌이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 도네츠크 등 4개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는 결정 등을 유엔 무대를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확고하게 지지해 준 국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시급한 국제 현안에 대해 유사한 접근 방식을 택해왔고 높은 수준의 정치적 대화와 상호이해를 보여줬다”며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제시된 전통적 우애와 협력의 관계를 더욱 포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런 점들이 좋은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해 전투 중단과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다. 당시 유엔 193개 회원국 가운데 181개국이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통과됐다.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당사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침공 발판을 자처한 벨라루스, 북한과 시리아, 에리트레아 5개국 뿐이었다. 중국과 인도, 이란 등은 기권했다.
앞서 미국 측 등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도 지난해 9월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는 자체 무기 재고가 줄어들면서 이란과 북한처럼 심한 제재를 받은 나라들로부터 점점 더 무기를 조달하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측 발표 당시 북한 외무성은 “황당무계한 모략”이라며 러시아와의 무기거래설을 강력 반박했다. 또 당시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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