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폭풍 신뢰’ 콘테 “손흥민, 가장 중요한 선수...의심을 품으면 정말 위기인 것”

[포포투=이규학]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을 믿고 있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0점(9승 3무 5패)으로 5위, 팰리스는 승점 22점(6승 4무 6패)으로 11위에 위치해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부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확실히 최고의 폼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그는 약간의 부진을 겪었고 월드컵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손흥민과 케인이 위고 요리스와 함께 가장 중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논쟁거리도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콘테 감독은 “우리가 손흥민에 대해 논쟁하면 문제가 되는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논쟁을 시작하거나 그것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곤경에 처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콘테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을 믿고 있지만, 당장이라도 부진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레스터 시티전 기록했던 해트트릭 외에는 다른 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단순히 컨디션 문제로 곧 해결될 것만 같다고 믿고 있었지만 박싱 데이를 접어든 상황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치곤 굉장히 저조한 수치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오프 더 볼로 얻어낸 기회 창출’, ‘드리블 성공’, ‘박스 안 터치 횟수’ 등에서 지난 7시즌과 비교해 모두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레프트 윙백으로 기용되는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이 맞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페리시치가 좌측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손흥민의 동선까지 넘어서기 때문에 손흥민의 역할이 준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페리시치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좌측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페리시치를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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