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m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테슬라…어린이 포함 4명 구조

박세영 기자 2023. 1.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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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절벽에서 테슬라 차량이 고속도로를 벗어나 약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탑승자 4명이 모두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관 사무실이 제공한 영상을 보면 절벽 아래 무참히 구겨진 테슬라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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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m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테슬라 승용차(붉은 원 안)의 모습. 샌 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제공 동영상 캡처.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절벽에서 테슬라 차량이 고속도로를 벗어나 약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탑승자 4명이 모두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관 사무실이 제공한 영상을 보면 절벽 아래 무참히 구겨진 테슬라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차에 타고 있던 4세 여아, 9세 남아와 성인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들이 가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일 추락 사고가 난 절벽은 ‘악마의 미끄럼틀’(Devil’s Slide)이라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 카운티의 해안도로다. 테슬라 승용차가 76m의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테슬라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5분경 사고 목격자가 911에 신고했다”며 “탑승자 4명 모두 상당한 충격을 받긴 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사망사고가 잦은 지역이다. 소방당국이 처음 도착했을 때도 차량 상태를 보고 구조가 아닌 시신 수습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절벽 위에서 밧줄을 이용해 소방대원을 내려보내는 와중에 차량 앞 유리를 통해 내부에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수시간에 걸친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뒷문을 뜯어내 어린이들을 먼저 구조했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생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테슬라 자동차가 도로를 벗어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초기 조사를 통해 이 차량이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하던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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