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감기약 부족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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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감기약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이처럼 중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중국에선 감기약을 구하기가 '하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실제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선 중국 보따리상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해열제 등 감기약 6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중국 보따리상들이 즐겨 찾는 서울 명동 일대 약국에도 감기약에 대한 대량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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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감기약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코로나19 방역 해제 여파도 심상치 않다. 중국 베이징 발열환자가 일주일 새 16배 급증했다고 한다. 해외에선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확진자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보건당국 조사 결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발 두 번째 항공편 120명 중 52%인 62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중국에선 감기약을 구하기가 '하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실제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선 중국 보따리상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해열제 등 감기약 6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중국 보따리상들이 즐겨 찾는 서울 명동 일대 약국에도 감기약에 대한 대량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감기약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식약처가 지난 1일자로 국내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 명령을 내리고, 그 전에 단일 원료만 쓰던 규제를 풀어 복수 회사 원료를 쓰게 했다. 식약처는 제약사가 석 달치 원료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일 감기약 품귀현상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사재기 심리를 자극할 지 우려스럽다. 2020년 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마스크 품귀 대란이라는 악몽이 떠오른다. 당시에도 마스크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었지만 사재기 심리가 발동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감기약 품귀현상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정부에서 중국발 싹쓸이만 잘 관리하면 국내 생산 능력으로 감기약을 원활하게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사재기는 심리가 좌우한다. 국민들도 걱정스런 시선으로 동요하지 않고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특히 위기에서는 나 하나가 아니라 함께 라는 시민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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