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41년 동안 애마부인 지우려고만"…'미운자식' 버리고 새출발 ('같이삽시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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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영이 선정적인 과거의 '애마부인'에서 '배우 안소영'으로 재탄생했다.
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으로 생긴 선정적 이미지를 41년 만에 벗었다.
당시 안소영은 예술영화라 생각해 '애마부인'을 선택했지만, 선정적인 영화로 전락하며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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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안소영이 선정적인 과거의 '애마부인'에서 '배우 안소영'으로 재탄생했다.
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으로 생긴 선정적 이미지를 41년 만에 벗었다.
이날 큰언니 박원숙은 안소영에게 "해변에서 말 타고 달리는거 다시 찍자"라고 제안했다. 안소영의 출연작인 영화 '애마부인'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것. 이에 안소영은 "말 안탄지가 언젠데"라면서 "난 애마부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애마부인' 이미지를 싫어하는 안소영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내가 애마부인이 되려고 그 어렸을 때부터 허리 졸라매고 배우가 된 건 아니다. 나도 언니처럼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 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 지시에 따른 것 뿐이다"라며 '애마부인' 이미지 속에 갇혀 배우로서 인정받지 못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당시 안소영은 예술영화라 생각해 '애마부인'을 선택했지만, 선정적인 영화로 전락하며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던 것.
이어 '같이 삽시다' 방송 이후 "이장호 감독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안소영은 "이장호 감독이 '안소영 다시 봤어. 내가 미안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안소영은 "나를 미워했다. 그 당시에 몇몇 분들은 내가 영화계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더라"면서 "그래서 나는 '애마부인' 시리즈가 나오는걸 반대했다. '애마부인2'를 만들자고 했는데, 나는 안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안소영이 모든 시리즈에 다 나왔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안문숙은 "언니도 자유를 얻을 때가 왔다. 21세기에 배우가 아이덴티티와 이미지가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하나"고 위로하며, 과거의 '애마부인'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후 박원숙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소영은 '애마부인'을 미운자식처럼 생각하는거 같다. 배우로서 연기력으로 인정 받고 싶은 것 같다.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혀 있는게 너무 싫은 것 같다"면서 "애마부인이었는데 연기력이 깊이가 있고 좋다. 이런 배우로 거듭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자매들에게 용기를 얻은 안소영은 41년 만에 말에 올랐다. 승마장에서 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 선 안소영은 "애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겨?"라고 너스레를 떨며 긴장을 풀었다.
41년 만에 말에 오른 안소영은 능숙하게 말을 다루며 안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어 해변으로 옮긴 안소영은 과거의 '애마부인'에서 벗어나 멋진 장면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에 자매들은 "기대 그 이상이다. 진짜 멋있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안소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말을 타다 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오랜만에 타는 부담감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옛날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기쁨도 있었지만, 마음이 아파오는 것도 있었다. 그 동안 내가 뭐하고 살았나. '안소영'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나 스스로 '배우'를 놔버리려고 했던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갔지만 2023년에는 뭔가 나에게 좋은 느낌을 줄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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