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뚫은 완성차5사… 지난해 판매실적 '훨훨'

김창성 기자 2023. 1. 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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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684만8198대 판매… 르·쌍·쉐는 54만8476대 기록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684만8198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허덕이던 국내 5개 완성차업체(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의 지난해 판매실적이 모두 전년대비 뛰며 올해 전망도 밝게 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739만6665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684만8198대, 르·쌍·쉐는 54만8476대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 거둔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세단과 RV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세단은 그랜저가 6만7030대, 아반떼 5만8743대, 쏘나타 4만8308대, 아이오닉 61만1289대 등 총 18만5553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캐스퍼 4만8002대, 투싼 3만2890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 5 2만7399대 등 총 21만3710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9만2411대의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 12만5870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4만7154대, GV70 2만9497대, GV80 2만3439대, G90 2만3229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16만9641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르코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한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유럽수출 선적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기아는 지난해 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 등 전년대비 4.6% 증가한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는 1.1%, 해외는 5.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418대, 쏘렌토가 22만257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6만8902대)로 집계됐으며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이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실적은 스포티지가 39만6674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6만7323대, K3가 20만1037대로 뒤를 이었다.


선전한 르·쌍·쉐 삼총사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5만2621대, 수출 11만7020대로 전년대비 27.8% 증가한 16만9641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은 수출이 견인했다. 전년대비 63.3% 증가한 총 11만7020대를 해외로 보냈다.

효자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다. 반도체 부품 수습난, 수출 선박 확보 어려움 등의 난관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74.8% 성장한 9만9166대를 판매했다.

XM3 수출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9%인 5만8778대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지난해 대비 23.9% 증가한 1만7329대가 수출돼 힘을 보탰다.

내수는 QM6 2만7440대(52%), XM3 1만9425대(37%), SM6 4218대(8%) 등 총 5만2621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가 신형 SUV 토레스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34.9% 뛰었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 공장.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신형 SUV 토레스 흥행에 웃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신차인 토레스를 출시하며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 등 총 11만3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34.9% 뛴 실적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당초 계획대비 30% 이상 증가된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대비 20.1%, 누계 대비로도 61% 뛰었다.

한국지엠은 내수 3만7237대, 수출 22만7638대로 총 26만4875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1.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실적을 이끈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24.6% 증가한 22만7638대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는 31.4% 감소한 3만7237대를 기록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수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팔려 2022년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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