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대 감독으로 복귀, 최윤겸 감독 "마지막이라는 각오, 두 번 실패는 없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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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는 각오, 두 번 실패는 없다."
그는 지난 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뒤 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최 감독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제주에서 힘든 시절이 있어 이 자리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두 번 실패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다짐했다.
성적이 중요한 프로 구단이지만, 최 감독은 그보다 청주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동시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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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주=박준범기자] “마지막이라는 각오, 두 번 실패는 없다.”
청주는 3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공식 창단식을 통해 K리그 첫발을 내디뎠다. 청주는 이번 시즌부터 2부에 참여한다. 초대 감독은 최윤겸 감독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7월 선임됐고, 선수단 꾸리는 데 집중해왔다. 그 덕분인지 장혁진, 류원우, 김원균 등 K리그1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창단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굳건한 의지가 드러났다. 그는 지난 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뒤 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최근 2년간 K리그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여전히 2019년 당시 제주의 강등을 지켜봤던 아픔이 가슴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최 감독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제주에서 힘든 시절이 있어 이 자리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두 번 실패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베테랑 감독이다. 청주가 그의 7번째 팀이다. 청주는 5년 내 1부 승격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최 감독의 목표는 9위 달성이다. 이미 2부에서 뛰고 있는 4팀을 따라잡아야 한다. 그는 “창단 팀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라며 “내가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 5년이라는 기간을 이야기한 게 내 욕심일 수 있지만, 3년은 다소 짧다고 봤다. 뚜껑은 개막 후에 열어봐야 알겠지만 청주 선수단 구성은 어느정도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이 중요한 프로 구단이지만, 최 감독은 그보다 청주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동시에 밝혔다. 구단도 최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예정이다. 최 감독은 “요즘 감독돌은 1~2년도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여러 시도민구단에 있었지만, 대표가 바뀌면 연속성도 사라진다. 구단은 나에게 팀을 잘 만들어주길 당부한다. 나도 이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되지만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팬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창단식에도 많은 청주 팬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응원가를 외치고 최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청주의 목표 중 하나가 향후 2부 최다 관중을 모으는 것이다. 최 감독은 “무조건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하면 안 된다.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비록 보여주기식 활동이라도 계속 하면 습관이 또 문화가 된다. (팬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늘리겠다. 구단 공식 목표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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