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가 발목 잡았다…뉴욕 증시, 새해 첫 거래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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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3만 3136.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4% 하락한 3,824.14에, 나스닥 지수는 0.76% 내린 1만 386.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시장에 찬 바람이 불었고,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6.2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아래를 기록한 것으로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즉, 2개월 연속 위축세였다는 뜻으로, 이로써 12월 제조업 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애플, 테슬라 등 몸집 큰 기술주의 하락도 이어졌습니다. 애플은 3.74% 하락한 주당 125.07달러에 마감하며 시총이 1조 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에 휩쓸렸고, 애플이 일부 생산업체에 1분기 생산량 축소를 주문했다는 니케이 보도도 화요일장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한편 애플의 최대 생산시설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가동률이 90%까지 회복했다고 하는데, 중국 춘절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12.24% 급락하며 주당 108.1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지난해 인도 실적이 결정타였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에 월가 기대치 42만 7천대에 못 미친 40만 5278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131만대를 인도했습니다.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연간 50% 성장하겠다던 회사 목표치에 역시나 미달한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를 매수할 기회가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벤 칼로 베어드 전략가는 테슬라를 2023년 선호주로 꼽으며 25일 실적 발표에 앞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골드만삭스도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며 테슬라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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