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첫 운용사 CEO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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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60)이 선출됐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9년 금융투자협회 설립 후 처음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내며 회사를 퇴직연금 강자 반열에 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 등이 금투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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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협회장은 196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 배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 추진 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이 같은 경험으로 업계에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경험을 고루 갖춘 베테랑으로 꼽힌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상장지수펀드(ETF) 총괄사장을 지내며 미래에셋그룹의 ETF 점유율을 6%에서 39%까지 끌어올렸다.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지내며 회사를 퇴직연금 강자 반열에 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서 협회장은 회장직에 출마하며 증권업계 자금 경색 등 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업계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공약했다.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과제도 주어졌다. 한국거래소의 67년 독점체제를 깰 대체거래소(ATS) 설립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ATS는 2024년 거래 개시를 목표로 연내 예비인가 신청과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 등이 금투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미래에셋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리더십을 금투협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서 협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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