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서 직원·브로커 공모 120억대 ‘부당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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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에서 120억원대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3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금융사고 공시를 통해 업무상 배임 등으로 120억3846만원 상당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금융 사고를 낸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 및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의 이번 금융 사고를 보고받고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과 지방 영업점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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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본점·지점 대상 현장조사
국민은행은 내부 직원의 제보와 자체 조사를 통해 이번 금융 사고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담당 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다수의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이 입을 예상 손실 규모는 미정이나, 부당하게 나간 대출액의 68.6%인 82억4300여만원의 담보가 잡혀 있어 일정 부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금융 사고를 낸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 및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의 이번 금융 사고를 보고받고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과 지방 영업점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 금액이 크기 때문에 현장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1주일가량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실제 배임 규모는 국민은행이 파악한 것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지난해 국내 은행에서 잇따른 횡령 등 금융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다시 120억원대의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파장이 클 전망이다.
김범수·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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