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선봉장 2세대 코나…무더기 경쟁자에도 국내 판매 회복할까
전기차로 먼저 디자인 "잘 어울려" 호평…"기술 완성도에 신차 효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계묘년 새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대거 예고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에서는 2세대 코나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현대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장착해 눈길을 끌지만, 이에 맞서는 경쟁자들도 상당하다. 코나가 수출에서 인기를 모은 것처럼 내수 시장도 다시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코나의 2세대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출시한다. 지난달 20일 선공개한 신형 코나의 얼굴은 스타리아·그랜저가 먼저 장착한 수평형 램프를 적용했다.
차량 대형화 흐름에 맞춰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145㎜, 60㎜ 늘어난 4350mm, 2660㎜의 크기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코나 내연기관 모델을 우선 선보이고 이후 2분기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고성능 모델인 N라인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코나는 현대차가 아끼는 모델 중 하나다. 2017년 6월 1세대 모델 출시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은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해 코나를 직접 소개했다. 현재 디젤 모델은 단종됐지만, 당시 코나는 모든 종류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성하고, 고성능 모델인 N라인까지 출시했다.
이같은 애정에 보답하듯 1세대 코나는 그야말로 수출 최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코나의 누적 해외 판매량은 17만4737대로, 국내 완성차 모델 중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다. 12월에도 흐름을 이어갔다면 2019년(26만5981대), 2020년(24만4899대), 2021년(19만908대)에 이어 4년 연속 수출 1위 모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세대 모델은 출시 이듬해 국내 판매량도 괜찮았다. 2018년 국내 판매량 5만468대를 기록하면서 소형 SUV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 판매는 용두사미의 흐름이었다.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화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디자인 혹평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국내 판매량은 부진을 시작했고, 현대차에 따르면 1세대 코나 올해 국내 판매는 8388대로 1만대 선도 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의 판매량 4만3095대, 니로 2만9491대에 절반도 못 미쳤고, 중견 완성차 3사인 르쌍쉐(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쉐보레) XM3(1만9425대), 트레일블레이저(1만4561대), 티볼리(1만1130대)보다도 부진한 판매량이다. 2020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3년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꺼낸 것은 저조한 국내 판매 실적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세대 코나의 디자인을 기존과 달리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담아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고, 같은 옷을 내연기관 모델에 입혔다. 현대차는 강인하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로 글로벌 인기 차종의 입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경쟁 모델들의 기세는 여전히 거세다. 지난해 7월 페이스리프트를 마친 셀토스는 아직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고, XM3 역시 10월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올해 1분기 신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래도 2세대 코나의 새 디자인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같은 얼굴의 그랜저가 호불호가 갈렸던 것과 달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그랜저보다 코나가 더 이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새 코나가 예뻐서 셀토스 판매량을 줄어들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경쟁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두텁다는 이야기다. 경쟁 모델이 있지만, 현대차의 기술 완성도가 뛰어나고, 신차효과가 분명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신차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이목도 상당히 커져서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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