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1차 청문회…인파대응·기동대 배치·마약수사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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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4일 1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국조특위는 지난 29일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성민 서울청 전 정보부장, 류미진 서울청 전 인사교육과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44명을 채택했다.
이에 여야는 국조특위 기간 연장과 3차 청문회 개최, 증인채택을 두고 추가 합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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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이균진 기자 = 용산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4일 1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앞선 두 차례 기관보고가 파행으로 끝난 만큼 청문회에서도 여야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국조특위는 지난 29일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성민 서울청 전 정보부장, 류미진 서울청 전 인사교육과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44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중 전·현직 경찰간부 7명이 국조특위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 중인 증인들 중 이 전 서장을 제외한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 전 부장,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3명은 '구속수감'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외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과 현재 대기발령 중인 전 경찰청 상황담당관은 '병가'를 이유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소속인 2명은 '수사 담당'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여야 국조특위 간사는 전날 국회에서 만나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검토했다. 우상호 국조특위 위원장과 협의한 후 경찰의 수사대상인 이들에 한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기관보고 때 안 나오고 내일도 안 나오는 분들이 있다"며 "내일은 나오게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서장이 출석하면 김 청장과 이태원 참사 당시 기동대 지원 요청 문제로 충돌할 전망이다. 김 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앞두고 (용산서의) 교통기동대 20명 지원요청 외에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서장은 두 차례 기동대 지원 요청을 했지만 김 청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서울청에 들어온 용산서의 요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야당은 김 청장의 참사 당일 인파 대응을 집중추궁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 집회·시위 관리 문제가 거론될 시 여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증인에 제천경찰서장이 포함된 만큼 윤 청장의 당일 행적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희근 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이 아닌 충북 제천 캠핑장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이날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장, 경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등도 증인으로 나온다. 2차 기관보고에서도 '마약 단속 수사' 확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던 만큼, 청문회에서도 마약 수사로 인한 경찰력 분산 문제를 두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조특위는 오는 6일 2차 청문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에 여야는 국조특위 기간 연장과 3차 청문회 개최, 증인채택을 두고 추가 합의를 이어가고 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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