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속속 출마선언…불붙는 '수도권 출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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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개최를 앞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이 연초 본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앞세운 친윤(친윤석열) 주자들이 초반 주도권을 잡아가는 분위기를 형성한 가운데 비윤 주자들의 수도권 출마론이 당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윤심이 부각되자 윤상현·안철수 의원 등 범친윤(친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수도권 출마론'으로 견제에 나서면서 '수도권 연대'라는 말이 나온다.
수도권 출마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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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간 '수도권 출마' 신경전에 각종 '연대설'까지 거론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오는 3월 개최를 앞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이 연초 본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앞세운 친윤(친윤석열) 주자들이 초반 주도권을 잡아가는 분위기를 형성한 가운데 비윤 주자들의 수도권 출마론이 당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연대설도 나온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친윤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이르면 6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은 설 연휴 전후로 출마 선언을 저울질 중이다.
김기현 의원은 오는 9일 캠프 출정식을 갖고, 당권경쟁에 고삐를 당긴다. 당권주자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해온 김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로 친윤 그룹의 지지를 받는 당권주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까지 김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윤심'이 향한 후보라는 점을 공식화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상승세도 뚜렷하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뉴시스 의뢰, 12월27일~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에서 15.2%를 기록했다.
1위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30.8%)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김 의원이 인지도 측면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김 의원은 김장연대에 이어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로 확장 의도도 보인다. 당내 세력뿐만 아니라 인지도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김 의원은 지난달 출마선언 자리에서 "공감대를 넓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며 "나 부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더 큰 하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 거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윤심이 부각되자 윤상현·안철수 의원 등 범친윤(친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수도권 출마론'으로 견제에 나서면서 '수도권 연대'라는 말이 나온다. 여론조사 1위인 나 부위원장 역시 수도권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수도권 의석수는 총 121석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참패로 수도권 의석수가 19석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중요성은 단순히 의석수에 그치지 않는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수도권 민심을 흡수하는 게 외연 확장, 통합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의 경쟁력은 총선 승리를 이끌 리더십뿐만 아니라 중도층 공략, 통합의 리더십까지 선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20.3%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윤 의원은 1.0%를 기록했다. 이들은 수도권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심잡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출마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김기현 의원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총선을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해야 하는데, 참 한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치열한 수도권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생존 용사의 수도권 전선 출마 제안을 한가한 소리라고 한 분이 있다"며 "사지에서 싸우는 전우들을 앞두고서 김장이니 김치냉장고니 하는 소리가 그야말로 한가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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