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12%나 뚝" 거래량 반토막난 원주 아파트…매매가 급락

신관호 기자 2023. 1.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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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 원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바로 전 해에 비해 절반 넘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내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가 지난 연말 급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4일 한국부동산원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006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준공된 원주기업도시 주변(지정면)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60㎡의 매매시세(상한평균)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2억9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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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한 아파트 '3억3000만 원→2억9000만 원'
업계 "외지 투심·거래 위축…시세 하락 분위기 나타나"
지난해 11월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 본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억 단위로 앞자리가 내릴 만큼 아파트 값이 떨어졌어요. 1~2년 전만해도 원주 아파트 고공행진이라고 했는데, 급락에 살 사람도, 팔 사람도 걱정입니다.” <원주 A아파트 거주자 박모씨>

“두 달 만에 12%씩 떨어진 아파트도 있어요. 몇 년 전 원주 아파트 중에 갑자기 뛴 단지도 있는데, 이젠 값이 급격히 떨어지니 부동산경기가 불안해요.” <원주 B아파트 거주자 권모씨>

지난해 강원 원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바로 전 해에 비해 절반 넘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내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가 지난 연말 급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4일 한국부동산원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0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1월 지역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인 1만1114건보다 6108건 적은 규모로, 비교 기간 매매거래 감소율이 55%에 달했다.

이처럼 거래경기가 악화하면서 원주지역 주요 아파트 매매시세도 급락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말 조사된 시내 매매시세 10위권에 속한 아파트들의 시세 하락세가 짙게 나타났다.

2018년 준공된 원주기업도시 주변(지정면)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60㎡의 매매시세(상한평균)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2억9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31일 조사된 시세(3억3000만 원)보다 4000만 원 내리는 등 약 두 달 만에 12.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2014년 지어진 원주시청 주변(무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였다. 전용면적 84.96㎡의 매매시세(상한평균)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4억5000만 원으로, 동년 11월 14일 조사된 시세(4억8000만 원)보다 3000만 원 내리는 등 한 달여 만에 6.3%의 하락률을 보였다.

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매매시세 5억 선이 붕괴됐다. 2015년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의 전용면적 84.96㎡의 매매시세(상한평균)는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4억8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29일 조사된 시세가 5억 원이었으나, 약 4개월 만에 2000만 원(4.0%)이 내리면서 시세 앞자리가 달라진 것이다.

부동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투자 감소 영향 등 원주를 포함한 강원도가 전반적으로 외지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시장도 위축된 면이 있다”며 “거래가 급감하면서 시세 하락 분위기가 뚜렷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News1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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