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620곳 "1분기 경기 더 어둡다"…전망지수 1.5p 하락

임용우 기자 2023. 1.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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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직전분기 대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93.4로 직전분기(94.9) 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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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발표…수출·내수·생산 모두 부정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1분기 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직전분기 대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93.4로 직전분기(94.9) 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12일까지 중견기업 62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기업들은 1분기 경기 전반, 수출, 내수, 생산 등에 대해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은 90.5로 직전분기보다 2.5p 하락했는데, 자동차 업종만 100.7로 0.7p 상승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자부품은 99.2로 7.5p 상승했으나 100을 하회하며 어려움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했다. 화학업종은 79.6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5.0p 낮았다.

비제조업은 96.5로 직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소매는 99.6으로 3.8p 올랐다.

부동산은 금리인상, 거래절벽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보다 3.9p 하락한 88.6을 기록했다.

수출은 96.7로 직전분기(96.2)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내수는 94.9로 1.7p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 1.1p 낮은 93.0, 자금사정은 1.5p 하락한 93.6으로 전망됐다.

중견기업의 생산 전망지수는 97.3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6분기만에 100미만을 밑돌았다.

설비가동률 지수는 80.8로 직전분기(78.9) 대비 소폭 증가했고, 설비투자규모는 98.9로 직전분기와 같았다.

경영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 가격 상승(53.2%),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3.8%)을 1순위로 꼽았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2023년은 계속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 지원,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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