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명품주거도시 도약 원년 될 것“
셋째 이후 출생아 출산장려금 1000만원 지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사람이 모이고 살기 좋은 북구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은 "올해를 민선8기 출범 이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백년대계 명품주거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구청장은 "2022년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의 북구'로 나아가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 곳곳을 찾아가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올해는 인구 감소로 인한 도시 슬럼화 방지를 위해 출산, 양육,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통하는 구청장으로서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지역 현안 해결에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새해 인사 한마디. ▶2022년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북구 구민 여러분께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경제적 부담과 어려운 세계경제 상황에도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일상회복기에 무리없이 연착륙할 수 있었다. 올해는 일상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 내 취약한 부분들을 잘 살피겠다. 새해 뜻한 바를 차근차근 이루어가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린다.
-2022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구 핵심 비전을 담은 장기발전 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5대 분야 35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구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또 낙동강을 거점으로 하는 5개 지자체와 낙동강협의체를 발족해 낙동강권역 문화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2022년 한 해 동안 기관평가에서 46건을 수상해 5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받았고 76건의 공모사업을 유치해 143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새해 구정활동 방향과 역점과제는. ▶북구를 상징하고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복합신청사 건립을 위해 상반기 중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만덕대로 상부 공원화와 화명수목원 확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겠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대동 화명대교 교통체계개선, 금곡 과선교 회차로 공사 등으로 출퇴근 교통체증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21세기형 디지털 복합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해 교육・문화・스포츠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체육 공간을 확충하겠다. 미래교육센터와 덕천 공공도서관 조성으로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도 강화해 나가겠다.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한·양방 주치의 사업, 치매안심센터 운영, 고독사 예방,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
-청사 이용 주민의 불편이 크다. 이전 진행상황은. ▶신청사 건립은 1995년 이후 지금까지 논의돼 왔지만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숙원사업이자 민선8기 제1호 공약이기도 하다. 2021년 5월 덕천초를 신청사 예정지로 선정했지만 관계기관 및 단체 등의 반대로 사실상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는 공간 확보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신청사 후보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청사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입지가 확정되면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행정절차로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고 구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
-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는데. ▶정부차원의 출산장려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다자녀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북구는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인한 도시 슬럼화 방지를 위해 미래세대 맞춤형 육아 정책을 추진한다. 2023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양육비 부담 경감과 출산장려 분위기 고조를 위해 셋째 이후 출생아의 출산장려금을 전국 자치구 중 최고금액인 1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해 지급할 계획이다. 출산·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보육 강화, 야간어린이집 운영,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낙동강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북구는 낙동강, 금정산, 백양산, 대천천 등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북구 전반의 관광자원 활성화의 종합적 계획 수립을 위한 ‘북구 트래블 로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낙동강 감동포구 생태여행,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조기 준공, 수상공연장 건립, 별빛테마공원 조성, 화명수목원 확장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 외에도 권역별 일자리지원센터 운영과 일자리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교육·관광·도시창조 분야와 연계한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금곡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첨단업종과 지식산업 등을 유치해 청년 등 민간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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