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육로 교역 재개 준비 동향…中 단둥·훈춘 세관 정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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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육로 교역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전해졌다.
지난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중단됐던 북중 열차가 작년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트럭을 통한 물자교류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북중 열차교류가 재개된 뒤 북한의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운행이 중단됐을 시기 중국은 북한의 운행 재개 요구를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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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과 중국이 육로 교역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전해졌다. 지난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중단됐던 북중 열차가 작년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트럭을 통한 물자교류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과 훈춘에서는 세관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세관을 다시 열 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만간 북중이 화물트럭 운행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중국이 세관을 열 준비를 하고 특히 훈춘 쪽에서 관련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동향은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상황 이후 유지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경 제한 조치가 풀어짐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전인 2020년 이전처럼 인원과 시설을 정비한다는 설명이다.
만일 북중이 화물트럭을 통한 교역을 재개한다면 양국이 인적 왕래까지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국경 봉쇄로 신임 주북 중국대사가 평양으로 부임하지 못하는 등 인적교류 재개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육로로 북중 교역을 확대하는 데 있어 관건은 '북한의 호응'이란 지적도 나온다.
작년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북중 열차교류가 재개된 뒤 북한의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운행이 중단됐을 시기 중국은 북한의 운행 재개 요구를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북한이 경제 성장을 위해 외부와의 교류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점,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 외에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차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마다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수립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3년차를 맞는 올해를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의 '분기점'으로 선언한 북한의 입장도 교류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북중 간 교역 수준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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