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별들의 잔치'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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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이 새해 첫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이경훈과 김주형은 전년도 챔피언,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PGA 투어 닷컴은 김주형을 우승 후보 9위로 꼽았다.
PGA 투어 닷컴은 임성재를 우승 후보 6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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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이 새해 첫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격전지는 하와이다.
PGA 투어 2023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오는 6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1953년 창설됐다. 원래 전년도 우승자만 참가하는 '왕중왕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 시즌 페덱스컵 상위랭커들도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전년도 우승자 29명에 페덱스컵 상위 랭커 10명 등 총 39명이 2023년 첫 우승컵을 다툰다.
대회 규모도 커졌다. PGA 투어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이 대회를 특급 대회 17개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총상금이 지난해 820만달러에서 680만달러가 늘어난 1500만달러(약 190억원)가 됐다. 우승 상금도 270만달러(약 34억3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대회에는 이경훈·임성재·김주형 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이경훈과 김주형은 전년도 챔피언,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PGA 투어 닷컴은 김주형을 우승 후보 9위로 꼽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회원이 됐다. 10월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까지 제패하며 타이거 우즈보다 빠른 나이에 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에 현지에서는 김주형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대회 첫 승을 달성할 후보, 주목해야할 영건 등으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김주형은 세계적인 용품사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다. 이번대회 때 나이키 모자와 골프웨어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우즈와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대표적인 나이키맨이다. 그만큼 골프 시장에서 김주형 가치와 기대감이 커졌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투어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한국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선 지난 2020년 공동 5위와 2021년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코스 궁합도 좋았다. PGA 투어 닷컴은 임성재를 우승 후보 6위로 올렸다. 임성재 역시 골프채널로부터 올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맏형' 이경훈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이경훈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을 2연패를 했다. 2022~23시즌 개막 후 더 CJ컵 단독 3위, QBE슛아웃 공동 8위로 최근 감각이 좋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 17명이 출전한다.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 존 람, 잰더 슈펠레, 윌 잘라토리스, 저스틴 토마스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DP 월드투어 대회 출전을 선택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캐머런 스미스는 PGA 투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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