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당연히 1등 해야죠"… 흥국생명의 방향성은 김연경과도 다른가?

이정철 기자 2023. 1. 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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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35·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에게 승리를 거둔 뒤,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경질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도 우승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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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연경(35·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에게 승리를 거둔 뒤,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경질했다.

김연경. ⓒKOVO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월1일 흥국생명 사령탑에 앉은 권순찬 감독은 약 8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의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이 경질된 셈이다.

그렇다면 흥국생명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프로구단의 가장 큰 목적은 주로 우승이다. 그 우승을 당장 차지하기 힘들 때, 미래를 보고 리빌딩을 시도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미래의 우승을 그리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우승과 아주 가까운 팀이다. 3라운드까지 18경기 동안 승점 42점(14승4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현대건설(승점 45점, 16승2패)과는 승점 3점 차이다. 최근 현대건설의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1위를 탈환할 기회를 맞이했다.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도 우승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중용했다. 김연경을 필두로, 김나희, 김미연 등 경험많은 선수들을 코트 위에 세웠다. 그리고 승점을 따냈다. 지난달 29일 1위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달콤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연경(왼쪽)·권순찬 감독. ⓒKOVO

하지만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벗게 됐다. 1위에 가까워지자, 구단과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흥국생명의 방향성이 '우승'보단 '리빌딩'으로 추측되는 지점이다.

흥국생명의 방향성이 정말 리빌딩이라면, 김연경과도 가는 길이 다르다. 김연경은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전을 마친 후 "당연히 1등을 욕심내야 한다"며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의 부상 속에 우리의 활약이 중요해졌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리빌딩과는 거리가 먼 목표인 셈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흥국생명이 리빌딩을 원한다면, '우승청부사' 김연경도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의 동행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연경.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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