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엄마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 부상과 득점에 엇갈린 명암 [곽경훈의 현장]

2023. 1. 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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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소영 언니' 이소영의 모친은 두 손을 모았다!


3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서 패배하며 3연패 늪에서 빠져 있었다.

KGC인삼공사가 9-10으로 뒤지던 1세트 이소영이 상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정호영과 충돌했다.

코트에 쓰러진 이소영은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너가 코트로 나와 왼쪽 무릎 상태를 살폈다. 잠시 안정을 취한 이소영은 다시 코트에 나섰다.

딸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이소영의 모친은 화들짝 놀랐다. 부상으로 이소영이 코트에 주저 앉자 심각한 표정으로 코트를 바라 보았다.

잠시 후 이소영의 일어나는 모습을 본 뒤 안도의 숨을 쉬며 관중들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 엄마의 걱정을 알았는지 이소영은 2세트부터 힘을 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소영 은 블로킹 득점 1점을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으나 한국도로공사 전새얀의 3연속 득점으로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소영이 득점에 관중석에서 관람하던 이소영의 모친이 기뻐하고 있다.


▲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17-25 25-22 15-25 15-8)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고 9승 9패로 인삼공사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한국도로공사 카타리나가 17점, 전새얀이 15점, 배유나와 문정원이 11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영이 부상으로 코트에 쓰러지자 관중석의 모친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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