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콕 찍었다…100억 투자 진가, 이적 2년차에 폭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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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33, NC 다이노스)가 조금 더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강인권 NC 감독은 새해에 더 힘을 써줘야 하는 선수로 박건우를 콕 찍어 언급했다.
새해에는 박건우가 조금 더 장타 생산에 힘을 써줘야 한다.
강 감독은 "박건우가 조금 더 장타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창원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구장이니까"라며 겨우내 팀을 위해 장타력 향상을 조금 더 고민해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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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건우(33, NC 다이노스)가 조금 더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강인권 NC 감독은 새해에 더 힘을 써줘야 하는 선수로 박건우를 콕 찍어 언급했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와 NC와 6년 100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NC는 빼어난 안타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박건우가 손아섭(35), 박민우(30)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길 기대했고, 박건우는 올해 허벅지 부상으로 111경기 출전에 그친 와중에도 타율 0.336(408타수 137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려 했다.
새해에는 박건우가 조금 더 장타 생산에 힘을 써줘야 한다. 팀 내에서 국내타자 홈런 1, 2위를 자랑하던 양의지(36, 두산)와 노진혁(34, 롯데)이 올겨울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 특히 양의지는 지난 4년 동안 NC의 4번타자로서 해마다 적게는 20홈런, 많게는 30홈런까지 책임졌기에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강 감독은 "박건우가 조금 더 장타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창원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구장이니까"라며 겨우내 팀을 위해 장타력 향상을 조금 더 고민해주길 바랐다.
박건우는 두산에서 뛰던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큰 타구를 노리는 스윙을 하진 않지만, 잘 맞은 타구에 힘이 실리면 곧잘 담장을 넘어가곤 했다. 이후로는 20홈런을 넘긴 시즌이 없지만, 2021년(6홈런)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박건우 외에도 장타력 보강이 될 만한 카드를 고민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을 새로 영입한 게 첫 번째다. 마틴은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를 기록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닉 마티니(33)는 지난 시즌 16홈런을 기록했는데, 마티니보다 더 많은 홈런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야 유망주 오영수(23)의 성장이 두 번째다. 오영수는 지난해 6홈런을 쳤는데, 새 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틴과 오영수는 현재 기대치가 높지만, 리그 적응과 성장이라는 큰 변수가 존재한다. 강 감독이 베테랑인 박건우에게 조금 더 기대감을 표현한 이유다. 박건우는 올해 주축 타자로서 타선에 조금 더 무게를 더하며 부상으로 100%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던 FA 첫해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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