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2030년 매출 1.5조 CDMO 기업 시동

지용준 기자 2023. 1. 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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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지난해 12월31일부로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BMS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두루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CDMO 시장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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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내는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시러큐스 공장 전경(왼쪽)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해서다. 현지 공장 임직원의 고용 승계( 99.2%)를 마쳤고 공장에선 본격적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7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등 궁극적으로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내겠다는 포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지난해 12월31일부로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5월 BMS와 시큐러스 공장을 1억6000만달러(2080억원)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7개월만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진출할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는 평균적으로 1년 이상 걸리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의 조직만으로 8개월만에 완료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해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BMS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두루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CDMO 시장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환영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글로벌 톱10 CDMO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의 지속 생산과 추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1월부터 바로 시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시장 진입과 동시에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에서 추가적인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 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약 7000만달러 투자와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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