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부임부터 퇴임까지 조별리그 무패-무실점 진기록[AFF컵]

이재호 기자 2023. 1. 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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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록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여겨지는 AFF컵 3번의 대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별리그를 모두 무실점-무패로 마쳤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이었던 2018년 대회때 조별리그 A조에서 3승1무 8득점 무실점으로 1위로 4강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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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진기록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여겨지는 AFF컵 3번의 대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별리그를 모두 무실점-무패로 마쳤다.

ⓒAFPBBNews = News1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미얀마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간 홈팀 베트남은 응우옌 티엔 린이 전반 27분 추가골을 넣어 베트남이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7분에는 역습 기회에서 차우 응옥 꽝이 박스 밖에서 공을 잡아놓은 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며 베트남은 3-0 대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3승1무 12득점 무실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A조 2위를 차지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6일부터 홈&어웨이로 맞붙는다.

AFF컵은 박항서 감독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2018년 이 대회에서 베트남을 10년만에 우승으로 이끌면서 베트남 국민영웅에 올랐던 대회. 그리고 박 감독은 이번 2022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이었던 2018년 대회때 조별리그 A조에서 3승1무 8득점 무실점으로 1위로 4강에 올랐었다. 2020년 대회때도 B조에서 3승1무 9득점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같은 3승1무 13득점 4실점으로 골득실이 +9에 다득점에서 앞선 인도네시아에 밀려 조 2위로 4강에 올랐었다.

이번 2022년 대회에도 베트남은 3승1무 12득점 무실점으로 B조 1위에 올라 4강에 올랐다. 결국 4년간 2018, 2020, 2022 3번의 대회에서 박항서의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총 12경기 9승 3무 29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의 AFF컵 조별리그 기록

2018 : 3승1무 8득점 무실점 조 1위
2020 : 3승1무 9득점 무실점 조 2위
2022 : 3승1무 12득점 무실점 조 1위

동남아시아의 약체팀을 상대로 결코 실점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잡아내는 베트남 대표팀으로 성장시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뿌리내리게 한 축구 철학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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