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매출 희비…대형마트 '쑥' 백화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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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월 매출이 오랜만에 백화점 매출을 앞질렀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역시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이달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9.2% 늘었다.
이마트 역시 12월 31일부터 올 1월1일 이틀간 진행한 'DAY1' 행사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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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월 매출이 오랜만에 백화점 매출을 앞질렀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역시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물가 시대를 맞아 대형마트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자를 유치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생필품 등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다. 이같은 추세는 올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이달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9.2% 늘었다. 반면 백화점 3사 매출 증가율은 3.7%에 그쳐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SSM 매출액은 7.1% 성장해 두 달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은 13.8% 성장해 '불황에 맞는 채널'임을 증명했다.
대형 할인행사 등으로 일상용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가정/생활, 식품 등 필수소비재 매출이 각각 10.4%, 12.0% 늘었다. SSM도 물가 인상에 따른 외식 수요의 내식 전환이 맞물리며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가공식품이 16.4%, 신선식품이 7.2% 성장하며 호조세를 이끌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9월부터 대형마트와 SSM의 구매건수가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식 수요 증가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선식품, 생필품 중심의 할인 행사 횟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중 내내 다양한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 대형마트, SSM은 올해 역시 마케팅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말, 연초 'DAY1(데이원), '홈플대란' 등의 할인 행사를 기획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의 매출은 전년대비 두자릿 수 이상 성장하면서 12월, 1월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홈플대란'과 '반값 하나 더 데이' 행사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20%(수도권 점포 기준)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 자체가 늘어난 셈이다.
이마트 역시 12월 31일부터 올 1월1일 이틀간 진행한 'DAY1' 행사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획 대비 120% 초과 달성했다. 이마트는 쓱세일 당시 호응이 컸던 계란, 삼겹살 등의 물량을 대폭 늘린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에도 랜더스데이, 빅스마일데이, 쓱데이 등 대형 이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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