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수십만 마리 살처분, 사람도 조류독감에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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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살처분이 증가하고 있다.
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철새 사체, 분변, 침 등에 의해 전파된다.
HPAI에 감염된 닭의 분변 1g에는 10만~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 바이러스가 들어있는데 분뇨차량과 같은 오염된 차량이나 사람, 사료, 사양 관리기구 등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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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철새 사체, 분변, 침 등에 의해 전파된다.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 AI(HPAI,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와 저병원성 AI로 나뉜다. HPAI에 감염된 닭과 칠면조는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여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HPAI에 감염된 닭의 분변 1g에는 10만~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 바이러스가 들어있는데 분뇨차량과 같은 오염된 차량이나 사람, 사료, 사양 관리기구 등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는 오염된 물과 사료, 기침할 때 비말 등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인접한 농가 간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 중의 부유물이 바람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AI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HPAI 중 H5N1, H5N6 변이 등 일부 바이러스는 사람에 전파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1년 말까지 H5N1 변이에 감염된 863명 중 456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53%에 이른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이 2019년 말부터 2022년 5월까지 분석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은 0.13%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H5N1 감염 치사율은 매우 높다.
결막염 증상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일반적인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을 보인다. 구역, 구토, 설사의 소화기 증상과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지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신 장기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AI 치료는 일반적인 독감 치료법과 같으며 입원을 하거나 폐렴이 있는 경우 WHO가 인정한 유일한 AI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게 된다.
사람이 AI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AI에 감염된 조류와 직간접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AI가 발생한 지역과 축산농가의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철새의 사체와 배설물 등을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조선영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불가피하게 조류와 접촉해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포함해 방역복, 전용 장화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며 "방역 담당자는 항바이러스제를 예방 접종하고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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