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방대학] 1. 입시에서부터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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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지방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대학들도 존립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일 강원도내 4년제 대학 9곳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3.5대 1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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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수도권 쏠림현상 가속
도내 정시 평균 경쟁률 3.5대1
9개 대학 중 5곳만 3대 1 넘어
충원율 직결 대학 단독해결 불가
강원도내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지방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대학들도 존립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일 강원도내 4년제 대학 9곳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3.5대 1로 확인됐다. 수치상으로는 3.35대1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0.15p 상승한 수치지만, 전국 지방권 대학 평균(3.56대 1)보다 낮았다.
더욱이 가·나·다 3번의 지원기회가 주어지는 정시전형의 특성상 최소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야 미달을 면하는 것이 대학계의 중론인 상황에서 강원도의 경우 4년제 대학 9곳 중 4곳이 3대1을 넘기지 못했다. 학교별로는 369명 모집에 209명이 지원한 A대학은 0.5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대규모 미달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B대학도 961명 모집에 978명이 지원해 1.02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결과를 미공개한 C대학은 지난해(2대 1)보다는 경쟁률이 반등했으나 최종 3대 1을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교대 역시 2.15대 1을 기록했다. 다만 교대의 경우 전국 교대 평균 경쟁률은 1.96대 1로 전해져 춘천교대의 경우 오히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방대학 충원 어려움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일부 학교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급감 중이다. 지난 2020학년도(진학사·유웨이 제공) 정시 경쟁률이 3.26대 1이었던 B대학은 4년 사이 2.24p 하락했고, C대학도 2020학년도(3.89대 1)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1.66p 떨어졌다. A대학 역시 2.63대 1에서 0.57대 1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 내에서도 타 학과와 의·치·한·약 등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 간 경쟁률 차이가 두드러졌다.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릉원주대는 치대(정시다군)의 경우 15.8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으며, 가톨릭관동대·상지대 등도 의대(정시나군·4.4대 1)와 한의대(정시다군일반전형·20.5대 1) 등에서 전체 경쟁률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더욱이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면서 도내 대학의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종료된 2023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결과 서울권과 수도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각각 5.81대 1과 6.0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도내 4년제 대학 9곳의 평균 경쟁률은 3.5대 1에 그쳐 전국 193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 4.65대 1보다 1.15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입시 경쟁률 급감은 대학 존립으로 이어진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이 원하는 학과와 대학은 한정적”이라며 “지방대학 혼자 이 상황을 해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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