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하나로마트, 미운 오리서 백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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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장한 충남 홍성 홍북농협(조합장 장순찬) 하나로마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린 탓에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기도 했던 하나로마트가 이제 농협의 당당한 수익 창구 역할을 하는 '효자사업'으로 도약한 것이다.
홍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 신축 개장한 하나로마트는 일평균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홍북농협 하나로마트는 매장 면적 165㎡(50평)로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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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100만원대서 3000만원대로
취급물품 다양해지며 이용객 증가세
농기계수리센터 입점해 편의성 향상
최근 개장한 충남 홍성 홍북농협(조합장 장순찬) 하나로마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린 탓에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기도 했던 하나로마트가 이제 농협의 당당한 수익 창구 역할을 하는 ‘효자사업’으로 도약한 것이다.
홍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 신축 개장한 하나로마트는 일평균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전 하나로마트가 100만원 안팎이었던 데 비해 30배가량 급증했다. 물론 개장 효과가 반영된 실적이긴 하지만 농협은 앞으로도 일평균 2000만원대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홍북농협 하나로마트는 매장 면적 165㎡(50평)로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제품 구색이 다양하지 못해 손님도 적었다. 하지만 고정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연간 수천만원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역에 마땅한 마트가 없는 데다 단골 고객 때문에 마트를 없애지도 못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판단한 홍북농협은 하나로마트 신축에 나섰다. 우선 기존 하나로마트와 양곡창고를 헐고 땅 일부를 매입해 3038㎡(918평) 대지를 마련했다. 이곳에 매장 면적만 660㎡(200평)에 달하는 하나로마트를 신축한 것. 기존 마트보다 4배가량 커진 셈이다. 주차장 면수도 44면으로 훨씬 많아졌다.
하나로마트 건물 지하에는 농기계수리센터, 2층에는 조합원 휴게실이 있고, 바로 옆에는 농산물 집하장을 배치했다. 홍북농협은 이들 공사에 총 47억7800만원을 투입했다.
하나로마트가 영업을 시작하자 조합원은 물론이고 인근 내포신도시 주민들도 마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 고객과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북농협 관계자는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는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마트 사업도 전망이 밝다”며 “농협 수익을 책임지는 사업장으로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북농협은 내포신도시 내 금융점포를 신축하는 사업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홍성=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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