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친숙해진 공연장, 즐거운 기억 조각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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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주로 쓰였던 춘천문화예술회관 앞 야외 광장이 유명 작가들의 조각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춘천문화재단은 내달 15일까지 야외조각전 '내 마음에 한 조각'을 춘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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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까지 춘천문예회관
전국 무대 활약 조각가 19명
기네스북·바티칸 초청작가 등
주차장으로 주로 쓰였던 춘천문화예술회관 앞 야외 광장이 유명 작가들의 조각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춘천문화재단은 내달 15일까지 야외조각전 ‘내 마음에 한 조각’을 춘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연다. 춘천 지역 작가를 비롯해 유럽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작가 19명이 1점씩 출품해 꾸린 전시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공연 중심으로 쓰였던 춘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최근 문예회관 2층에 개관한 ‘갤러리 문’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전시와 경매 행사를 열어온 재단이 야외 공간에서 시도한 전시 프로젝트다. 춘천문화재단 예술지원팀 관계자는 “공연이 열릴 때만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문화예술회관을 자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이번 야외전도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빅터조와 김수학 작가를 비롯해 최근 창립한 강원조각회 작가들이 두루 참여한다. 강성훈·권치규·김경민·김대성·김병규·김병진·김성복·김우진·김원근·노준진·박성배·박찬걸·전덕제·정국택 작가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앞서 KT&G상상마당춘천에서 선보인 정춘일 작가의 ‘바람 속에 서 있는 예술가의 초상’도 다시 볼 수 있다.
작품이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가 됐던 작가부터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은 이들의 작품도 있다. 철제조각 ‘스탠다드 애니멀(Standard Animal)-곰’을 선보이는 장세일 작가는 앞서 제작한 ‘포춘베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2014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현재 인천 영종대교 휴게소에 설치된 ‘포춘페어’ 보다는 작지만 곰의 모습을 통해 질서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을 표현한 시리즈 중 하나다.
한진섭 작가의 경우 최근 바티칸 성당에서 조각의뢰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각전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작품 보험 적용 뿐만 아니라 작가 참여비도 상향조정했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야외전시일 경우 국내보험은 적용되지 않아 해외 보험을 적용했고, 크레인 이용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작품 운송비도 따로 지급했다”며 “예술인복지법이 마련된 만큼 기존 예술활동을 지역 봉사로 여기는 방식 대신 월 대여비를 계산해 작가비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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