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해북부선 2027년 개통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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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계해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6년 동안 총사업비 약 2조4377억원을 들여 2027년 개통할 계획입니다.
강릉~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도 동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변수를 최소화해, 정상 개통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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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계해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6년 동안 총사업비 약 2조4377억원을 들여 2027년 개통할 계획입니다. 강릉~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도 동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전 70주년인 2023년을 맞아 강원 철도망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출발점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행정적 절차와 재원 확보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변수를 최소화해, 정상 개통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될 것입니다.
동해북부선 설악산 구간 직선화는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가 지연되면서 우려를 낳았으나, 8개월 만에 변경이 결정돼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우회 구간에 대한 안전 문제, 주민 생활권 단절 문제 등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도와 철도공단은 이달부터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고·공람과 주민설명회,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공사를 앞두고 노선 변경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시작에 불과합니다.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의 성격과 공사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와 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동해북부선은 도내 교통망 개선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도 길을 여는 큰 그림에 따른 사업입니다.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한반도와 중국, 유럽,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중심으로 한반도와 러시아, 유럽이 연결됩니다. 남북 관계 경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철도망 대륙 연결의 포석이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동해안의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산업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당면한 과제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선 사업 단계별로 철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합니다. 공사 전후에 발생할지 모를 변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차질 없는 예산 투입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도와 강원 정치권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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